'나는 왜 살아가는가?'
사춘기 이후 우리는 이 질문의 답을 찾기위해 평생을 살아간다.
나만 그런것일까?
당신도 나도 그리고 태어날 다음 세대의 인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지만 너무 늦게 변하거나 인간이라는 존재가 삶을 이어나가는 시간 동안에는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나는 왜 살아가는가?'
이 질문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서 거의 변하지 않는 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불변의 질문을 유독 최근에 나는 스스로에게 많이 던져보고 있다.
근데 또 왜 사는지에 대한 것에는 사실 별 이유는 없다.
어느 순간 나는 태어나 있었고, 어느 순간 나라는 존재에 대해 자각하게 되었고, 나이를 먹었고, 사회 구성원이 되어 있었다.
이왕이면 잘 살아보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사랑하고 또 받으며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내가 뭐 빌게이츠나 워렌버핏, 메이웨더 같이 유명하고 거창하게 되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는 것도 아니고, 떡볶이나 먹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보고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게 내 바램일 뿐이다.
그치만 이 평화롭고 별거 아닌 바램이 가끔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돈을 못버는 것도 아니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또한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그리는 뭔지 모를 인생의 목표에는 다다르지 못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난 인생의 목표가 없다.
목표가 뚜렷해서 너무나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딱히 내가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이렇게 살아가는 것 일지도 모르겠지만 딱히 그런것 없이 살아가고 싶다.
오! 그런것 보면 나는 인생의 목표가 걱정없이 사는 게 목표인 것이 아닐까?.
아! 여기서 내 인생의 목표 하나를 정확히 알았다.
'난 걱정없이 살고 싶은 것이다.'
좋아, 걱정없이 살고 싶다
그러면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걱정하지 않기 위해 다시 걱정을 만든다.
당신과 나는 살아있기 때문에 걱정을 하고 생각을 한다.
그러면 생각을 하는 것은 살아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 글의 제목처럼 모든 것의 본질은 내가 살아있는 동안 발생한다.
내가 짝사랑하는 여인의 사랑을 얻기 위한 내 거국적 계획도,
내일 부장님이 물어보실 내가 먹고싶은 점심메뉴
(결국은 자기가 먹고싶은거 먹을 거면서)에 대한 고민도,
코스피가 어디까지 폭락해서 내 인생도 폭락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전부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렇다면 걱정과 고민을 안하려면 조용히 인생 종료버튼 누르면 되는 것이 아닐까?
아니다. 난 걱정없이 살고 싶기 때문에 진짜로 지금 당장 걱정할 일이 없어져 버리면 내 인생의 목표가 없어져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난 결코 인생 종료버튼을 눌러서는 안된다.
이런 X같은 글을 계속 읽고 있는 당신은 왜 그런것일까?
난 그 심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
지금 내가 왜 이 글을 읽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심리이다. 난 심리학자도 아니고 이 심리에 대한 정확한 심리적 매카니즘에 대해 전문가인척 구글링해서 찾아보고 당신에게 전문적인척하고 싶지않다.
그렇지만 경험적으로 난 이런 나 조차도 어이없는 상황에 대해 내가 자주 노출된다는 것은 알고있다.
그러니깐 당신도 이런 상황에 종종 노출될 때가 있을텐데 그게 마침 지금일 뿐이다.
당신이 이 글을 왜 읽게 되었는지 지금쯤 어이가 없을 때 쯤 이 글을 마치려한다.
하지만 오늘 제목에 대한 정리는 확실히 해주고 마치는게 시간을 들여서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듯 하다.
모든 것의 본질은 당신이 살아있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물질의 본질이든 우주만물의 규칙을 설명하는 이론이든 인간심리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이든 결국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질문을 던질 수 있고 답을 받으려 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고통받고 있는 시간이 길더라도, 혹은 인생이 허무하더라도 모두가 오히려 당신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심리적 반응들이니 걱정 하지않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꼭 아래 풀무원 얇은피만두는 먹어보고 포기하자.
솔직히 얇은피만두 한두개 먹은 이후에는 수십분정도는 아무런 걱정이 없는 나를 발견할 수 밖에 없다.
다음 시간에는 내가 걱정없이 살기 위해 내리고 있는 나 자신의 결론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만두 어짜피 언젠가는 먹을 텐데 위에 링크에서 몇개 사서 먹는 건 어떨까 싶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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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 곧 칭찬이오 칭찬이 곧 욕이로다
왜냐하면 욕먹을 글은 아니지만
칭찬할 글도 아니기 때문이다.